MSㆍ페이스북ㆍ구글 `트위터 따라잡자`

eroom 2009. 7. 5. 17:31 Posted by ksanghoon
MSㆍ페이스북ㆍ구글 "트위터 따라잡자"
이란사태 계기 트위터 이용자 급증 … 실시간 정보 서비스 격돌

짧은 메시지로 의사소통을 하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트위터(Twitter)`를 따라잡아라.

트위터의 인기가 최근 높아지자 IT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 SNS 1위 업체 페이스북,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 등 대표적인 온라인 업체들이 `트위터` 따라잡기에 나섰다.

트위터는 서비스 가입자 수백만 명이 실시간 단문메시지를 통해 정보와 가십, 의견 등을 나눌 수 있는 사이트다. 트위터의 최대 장점은 속보성. 이용자가 짧은 글을 올리면 우리나라 `싸이월드` 1촌과 유사한 개념인 `팔로어`들도 실시간으로 이 내용을 받아볼 수 있다. 실시간으로 정보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는 얘기.

특히 글의 제한이 알파벳 140자 정도로 문자메시지와 비슷한 분량이어서 휴대전화를 통한 이용이 가능하다. 문자메시지로 트위터에 글을 보내고 다른 사람이 올린 글을 휴대전화로 받아보는 시스템이다. 결국 걸어다니면서도 휴대전화로 트위터를 즐길 수 있는 속보성과 휴대성을 고루 갖추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특징 때문에 최근 MS, 페이스북, 구글 등이 실시간(real time) 정보서비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 보도했다.

사실 짧은 메시지로 주고받는 특성을 지닌 트위터는 지난해만 해도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트위터가 네티즌 사이에서 관심을 모으기 시작한 계기로 지난해 11월 인도 뭄바이 테러 사건과 미국 대선, 최근 이란 사태 등을 꼽을 수 있다.

트위터는 지난 5월 말 현재 사용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318% 폭증했다.

이에 비해 페이스북 사용자 증가율은 155%, 마이스페이스는 9%에 그쳤다.

트위터가 이처럼 폭발적 인기를 모으자 MS, 페이스북과 같은 기존 온라인 기업들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이와 비슷한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MS는 이달 1일 새 검색엔진 `빙(Bing)`과 트위터 기능을 결합해 이 서비스 사용자들이 게재하는 단문메시지 `트위츠(Tweets)`를 검색 결과에 포함하기로 했다.

`빙`에 최신 트위터 게시물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더한 셈이다. 검색하는 대상의 이름을 입력하고 `twitter`라는 단어와 함께 검색하면 1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게시물을 볼 수 있는 기능이다. 결국 검색엔진과 게시물을 다 파악할 수 있는 게 특징.

검색엔진 전문 분석기관 `서치엔진랜드` 편집장 데니 설리번은 "`빙`과 트위터를 결합한 독창적 방식으로 검색엔진 1위 업체 구글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고 평가했다.

구글도 트위터와 MS 공세에 맞서 대책 마련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구글은 트위터 게시물 전체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다음에 실시간 정보서비스 시장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이 쏟아내는 실시간 정보와 의견 등을 종합해 이를 사이트에 공개하는 방식으로 트위터와 MS, 구글에 정면 대응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상태 업데이트(status updates)`를 클릭해 다른 사용자가 공개적으로 올린 메시지들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가 자신이 올린 포스트를 보다 많은 사람이 보도록 공개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사생활 설정 프로그램을 시험 중이라고 FT는 전했다.

[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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